KIA 핵터 노에시 <뉴시스>
[일요서울 ㅣ 신희철 기자]

▷고척, 롯데(레일리) 대 넥센(브리검)
▷잠실, KIA(핵터) 대 LG(윌슨)
▷문학, NC(구창모) 대 SK(윤희상)
▷대전, 두산(장원준) 대 한화(헤일)
▷대구, KT(피어벤드) 대 삼성(아델만)


◇ 브리검-레일리, 12일 만의 리턴매치

12일 만의 리턴매치다.

넥센과 롯데는 16차전,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가진다.

선발투수로 넥센은 브리검, 롯데는 레일리를 내세웠다. 현재 양 팀이 내세울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선발 카드다.

이들은 지난 16일 사직구장에서 맞대결을 가졌고, 명품 투수전을 펼쳤다. 양 팀 도합 8안타 밖에 때려내지 못했고(넥센 5안타, 롯데 3안타) 점수는 2점 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만큼 브리검과 레일리가 버틴 마운드의 높이가 높았다.

그리고 12일 만에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다시 한 번 명품 투수전을 기대해볼 수 있는 매치다. 브리검은 다시 한 번 건재를 과시하면서 팀의 3연패 탈출을 위해, 레일리는 지난 맞대결의 패배를 설욕하고 팀의 4연승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 윌슨vs헥터, 누가 빅 게임 피처가 될까

5위 놓고 빅 매치, 외국인 투수가 격돌한다.

KIA와 LG도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갖는다. 선발 투수로는 LG 윌슨과 KIA 헥터가 출격한다. 전날 차우찬-양현종 카드에 이어 양 팀이 내세울 수 있는 최고의 선발이다.

LG는 윌슨을 4일 쉬고 하루 앞당겨 등판시킨다. 지난 23일 KT전에서 등판한 윌슨은 중요한 KIA전 승리를 위해 김대현 대신 하루 먼저 마운드에 오른다.

윌슨은 올 시즌 25경기(163이닝)에서 9승 4패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 중이다. QS 19회의 안정감 있는 피칭으로 평균자책점과 QS 2위다. 현재 LG 마운드에서 가장 믿을만한 선발이다. 지난 23일 KT전에서 8회 2사까지 1점만 허용하고 호투했다.

윌슨은 KIA 상대로 올해 4경기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2.67로 시즌 성적보다 더 좋다. KIA에 1경기 차이로 따라붙은 LG는 윌슨을 앞세워 5~6위 순위 역전을 노린다.

헥터는 26경기(153⅓이닝)에서 10승 9패 평균자책점 4.75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20승을 거뒀던 구위에 비해 올해는 부진 중이다. 평균자책점이 1점 이상 높아졌다. LG 상대 성적은 3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4.50이다.

2연패에 빠진 KIA는 헥터가 LG 타선을 봉쇄하면서 승리를 위한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전날 양현종이 4이닝 7실점으로 무너져 헥터의 어깨가 무겁다.


◇ ‘꼴찌의 위협’ 구창모, NC 연패 끊어낼까

다시 최하위 탈출 싸움에 말려 들어간 NC가 연패 탈출에 나선다. 좌완 구창모(21)가 개인 5연승에 도전한다.

NC는 SK와의 경기에 구창모를 선발로 예고했다. NC는 지난 27일 인천 SK전에서 선발 이재학이 2이닝 만에 무너지는 난조 속에 4-11로 패했다. 3연패 상황으로 최하위 KT와의 승차도 없다. 빨리 연패를 끊어내기 위해서라도 이날 구창모의 피칭은 중요하다.

구창모는 시즌 31경기(선발 22경기)에서 5승10패 평균자책점 5.09를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에는 연패의 늪에 빠지며 힘겨운 시기를 보냈다. 그러나 최근 5경기에서는 3승 무패 평균자책점 4.07로 안정을 찾았다. 특히 7월 26일 롯데전 이후 8경기에서 4승 무패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SK와의 2경기에서도 12이닝을 던지며 1승1패 평균자책점 2.25의 좋은 성적을 냈다. 기대를 걸어볼 만한 대목이다.

한편 4연승에 도전하는 SK는 베테랑 윤희상(33)이 선발로 나간다. 당초 이날 선발은 앙헬 산체스의 순서였으나, 최근 어깨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가 윤희상이 대체 투입됐다. 윤희상이 3이닝 정도를 막으면 나머지 불펜투수들을 총동원해 NC 타선을 저지하겠다는 방침이다.


◇ 두산 장원준, 69일 만의 선발 복귀전

69일만의 선발 복귀전이다.

두산 좌완 투수 장원준(33)이 모처럼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그는 한화와의 원정경기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장원준은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22경기에서 3승6패2홀드 평균자책점 9.94. 지난 2004년 롯데에서 데뷔한 이후로 이렇게 부진한 적이 없었다. 최악의 한 해다.

2군에도 다녀왔지만 반등이 없었다. 결국 지난 7월21일 잠실 LG전 2이닝 7실점 부진 이후 구원으로 보직을 옮겼다. 구원으로는 8경기에서 2홀드 평균자책점 4.50.

한편 두산은 지난 25일 일찌감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남은 시즌은 선수들의 컨디션을 조절하면서 여러 가지 테스트를 한다. 장원준 선발도 그 중 하나.

이에 맞서는 한화에선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헤일이 선발 등판한다. 지난 7월 대체 선수로 한화에 합류한 헤일은 9경기에서 3승2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하고 있다. 퀄리티 스타트 6차례로 안정감을 뽐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기복이 심한 투구로 퐁당퐁당 중이다. 두산을 상대로는 지난달 8일 잠실 경기 선발로 나섰으나 2이닝 동안 1실점을 한 뒤 타구에 무릎을 맞아 교체된 바 있다.


◇ 승리에 목마른 아델만, 이번에는 웃을까

삼성은 이달 들어 2연전을 쓸어 담은 게 한 차례에 불과하다. 승패를 주고받는 바람에 한 걸음 더 치고 나갈 기회를 놓쳤다.

삼성은 23일 만에 2연전 싹쓸이에 도전한다. 지난 27일 KT를 상대로 7-6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연출한 삼성은 28일 경기에 외국인 에이스 팀 아델만을 내세워 그 기세를 이어갈 각오다.

올 시즌 8승 11패(평균 자책점 4.79)를 기록 중인 아델만은 이달 들어 한 번도 웃지 못했다. 네 차례 마운드에 올라 2패를 떠안았다. 이 가운데 세 차례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는 등 선발 투수로서 제 몫을 다했으나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승리에 목마른 아델만이 악연의 마침표를 찍을까.

KT는 피어밴드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올 시즌 7승 7패(평균 자책점 4.13)를 기록 중인 피어밴드는 삼성과 만나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세 차례 대결을 통해 1승 2패에 그쳤다. 평균 자책점은 5.82로 높았다.

신희철 기자  hichery8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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